느헤미야의 기록 배경
주전 5-4세기 페르시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서는 이스라엘 포로기 이후 백성들이 어떻게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는지를 보여줍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동시대 사람으로, 에스라가 종교지도자라면 느헤미야는 평신도 지도자입니다. |
느헤미야는 누구인가
느헤미야는 페르시아가 아닥사스다왕 제 20년(주전 445년)에 성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보수를 위해 예루살렘 총독으로 자원합니다. 왕의 술 관원이라는 고위직을 마다하고 고국을 위해 한직으로 자원을 한 셈입니다. 느헤미야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위로하신다’라는 뜻입니다. 그는 성벽을 보수함으로써 유다 백성에게 큰 위로를 주는 인물이 됩니다. |
성벽 재건(1-7절)
성벽 재건 부분은 느헤미야가 1인칭으로 쓴 회고록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벽이 완성되는 52일 동안의 외적, 내적 방해와 박해에 대해 다루며, 그 모든 것을 돌파한 느헤미야의 리더십이 돋보입니다. 느헤미야의 정신은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4:9)라는 말씀에 잘 드러납니다. 하나님께 100% 의존하는 믿음과 인간의 책임감 100%가 만난, 현실에 뿌리박은 그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
영적 개혁(8-13장)
8-13장은 제사장 에스라와 함께한 개혁을 다룹니다. 개혁은 율법 책을 낭독하고 가르침으로 시작됩니다(느 8:8). 백성들은 언약을 갱신하고 말씀에 따라 이방여인들과 통혼을 하지 않고,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키기로 하고, 성전세를 내고, 제단에 사용할 나무를 바치고, 성전에서 일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후원하기로 다짐하고 헌신합니다. |
느헤미야의 교훈
느헤미야는 언약 갱신의 중요성, 말씀의 중요성, 기도의 중요성, 리더십의 중요성, 예배 회복의 중요성 등 많은 영적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은 귀환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초라한 모습과 거듭되는 영적 실패를 보여 줍니다. 느헤미야 개인은 하나님께 신실하지만, 공동체는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서는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고 순종할 날을 고대하게 만듭니다. 오직 메시야가 오셔야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느헤미야는 메시아의 그림자이며, 느헤미야서는 율법의 모든 요구를 완성하실 메시아를 고대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